[자료구조] 후기

코딩은 자고로 독학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찾아보고 배우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지만 진정한 실력이 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나였지만.. 자료구조 수업은 정말 힘들었다 비유를 하자면 알파벳을 알려주고서 바로 영작을 하라는 수준이었다

c언어로 연결리스트를 처음 구현할 때의 그 막막함이란.. 진짜 심장이 턱! 하고 막히는 기분이었다 평소에 머리가 나쁘단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고, 수학 잘한다는 소리를 듣던 내가 그 순간만큼은 정말 심각한 바보가 된 것 같았다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그러한 허탈감과 죄책감은 나의 오기를 발동하여 내 안에 있던 독기를 깨우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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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연결리스트 문제를 세종대 OJ에 170번 submit 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단 1도 없다 내가 스스로 직접 a부터 z까지 다 구현하며 그 순간만큼은 완벽히 체화했기 때문이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과제를 할 때 나의 코드가 조교님의 코드보다 더 효율적이어서 조교님이 내 코드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였다 그때는 "아 내가 진짜 올바른 방향으로 잘 공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자신감이 붙었다 처음 그 연결리스트의 막막함을 해결하니 나머지는 충분히 할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쉬운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대략 submit 5-40번 정도?)

 

자료구조 수업동안 학생들을 생각해 주시고 편의를 많이 봐주신 신동규교수님께 감사하다

또한, 추가로 훌륭한 책을 만들어 명품 교안을 제공해 주신 국형준교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